다이어트를 수없이 반복하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결국 무너지는 건 음식이었습니다. "이 정도쯤 괜찮겠지" 하고 먹은 음식들이 오히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었고, 의욕까지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다이어트 중 피했어야 했던 음식들과 그로 인해 겪은 현실적인 사례를 상세하게 공유해보려 합니다.
1. 아침에 마신 바나나 우유 한 병, 생각보다 치명적
식단을 나름 잘 지키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공복 상태에서 아침 출근길에 간편하게 마신 바나나 우유. 과일이 들어가니 괜찮겠지 싶었지만, 우유 뒷면 라벨을 보면 당류가 20g이 넘습니다. 혈당이 급상승하면서 오전 내내 허기짐이 심해졌고, 점심엔 평소보다 1.5배는 더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하루의 전체 섭취 칼로리는 평소보다 400kcal가량 더 높았고, 체중은 이틀간 0.7kg이나 증가했습니다.
2. 고구마의 함정, 건강식도 양을 넘기면 독
"고구마는 살 안 찐다"는 말을 믿고 하루 2~3개씩 먹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식욕이 도는 저녁에 배를 채운다는 명목으로 고구마를 먹었는데, 탄수화물 섭취량이 과다해지면서 오히려 체중이 정체되거나 늘어났습니다. 부종도 심해지고, 다음날 아침 체중이 증가해 있다는 걸 확인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느꼈습니다. 지금은 아침이나 점심으로만, 100g 이내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다.
3. 건강 간식의 반전, 치즈와 견과류
다이어트 중 간식을 줄이기 위해 선택했던 치즈와 견과류.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하여 손이 갈 때마다 조금씩 먹었는데, 문제는 '조금씩'이 반복되면 하루 칼로리가 금세 200~300kcal씩 추가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아몬드나 캐슈넛은 고지방 간식이라 적은 양도 체중에 영향을 줬고, 실제로 2주간 체지방률이 1.2% 증가했던 적이 있습니다.
4. 야식 미역국, 국물의 나트륨을 간과했다
소화에 부담이 덜하고 낮은 칼로리라는 이유로 미역국을 야식으로 자주 먹었습니다. 문제는 국물까지 전부 마셨다는 점.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다음날 아침 몸무게가 급격히 늘고 얼굴과 손이 붓는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당시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3000mg을 넘겼고, 부종이 정체기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건더기만 떠먹고, 국물은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5. 단백질 보충용으로 선택한 닭가슴살 소시지의 함정
단백질 섭취를 늘리기 위해 시작한 닭가슴살 소시지.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간편식으로 많이 추천되길래 안심하고 하루 2개씩 먹었는데, 나트륨 함량이 무려 700mg 이상, 지방도 9g 이상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체중은 정체되고, 피부 트러블까지 생기면서 결국 자연식 닭가슴살로 교체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대체하고 있어요
- 바나나 우유 → 무가당 두유 + 바나나 반 개
- 고구마 → 100g 기준 하루 한 개, 저녁은 피함
- 견과류/치즈 → 소분해서 하루 1회만
- 국물 음식 → 건더기 위주 + 미소국 같은 저염식 활용
- 가공 단백질 → 삶은 달걀, 닭가슴살, 두부구이
마무리하며
다이어트는 단순히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제때, 적정량" 먹는 것이 핵심이라는 걸 직접 느꼈습니다. 위에서 말한 음식들은 모두 제가 다이어트 실패와 정체기를 겪으며 실제로 경험한 사례입니다. 여러분도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식단을 짤 때 섭취량과 재료의 조합을 꼭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